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경제문제는 바로 월급명세서 이해하기입니다.
매달 급여일이 되면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은 분명히 회사에서 알려준 ‘연봉÷12’과 다릅니다.
이유는 간단합니다. 월급명세서에는 각종 세금과 4대 보험료 등 다양한 공제 항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대부분은 이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‘그냥 그렇겠지’ 하고 넘어가곤 합니다.

이번 글에서는 4대 보험, 소득세, 실수령액 계산 방식까지 한 번에 정리해 사회초년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월급명세서의 핵심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
월급명세서의 기본 구성: 뭐가 들어 있고 왜 필요한가
월급명세서는 크게 지급 항목과 공제 항목 두 가지로 나뉩니다.
사회초년생은 특히 공제 항목을 자세히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. 이유는 공제 항목이 실제 실수령액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.
① 지급 항목 (내가 번 금액의 총합)
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됩니다.
1. 기본급: 계약서 상의 월급 기본 금액
2. 식대·교통비 등 비과세 수당: 일정 금액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수당
3. 연장·야간·휴일 근로수당: 근로기준법 기준에 따라 지급
4. 성과급·인센티브: 회사 성과나 개인 실적에 따라 추가 지급
지급 항목은 말 그대로 ‘벌어들인 금액의 총합’을 의미합니다. 하지만 여기에서 바로 실수령액이 되지 않습니다. 공제 항목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.
② 공제 항목 (실수령액을 결정하는 차감 금액)
공제 항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.
1. 국민연금
2. 건강보험 + 장기요양보험
3. 고용보험
4. 소득세
5. 지방소득세
즉, 지급액에서 위 공제 항목을 모두 제외한 금액이 매월 통장에 들어오는 실수령액입니다.
이 구조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“왜 내 월급이 이 금액일까?”, “왜 지난달보다 공제액이 더 많지?” 같은 의문에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.
4대 보험과 세금: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이유와 계산 방식
월급명세서를 구성하는 공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4대 보험입니다. 각각 어떤 의미가 있는지, 얼마나 빠져나가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.
① 국민연금 (급여의 4.5%)
국민연금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초 노후보장 제도입니다.
회사 4.5% + 직원 4.5% = 총 9%
예: 월급 300만 원 → 본인 부담 13만 5천 원
사회초년생에게 국민연금은 먼 이야기 같지만, 장기적으로 적립되는 금액이며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습니다.
② 건강보험 + 장기요양보험 (건강보험료의 12.95%)
건강보험은 질병·사고 등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입하는 제도입니다.
건강보험 본인 부담 : 급여의 약 3.5% 내외
장기요양보험 : 건강보험료의 약 12.95%
예를 들어 건강보험이 10만 원이면 장기요양보험이 약 1만 3천 원 정도 추가됩니다.
③ 고용보험 (급여의 0.9%)
실직했을 때 받는 실업급여와 직업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보험입니다.
본인 부담률 0.9%
월급 300만 원 → 약 2만 7천 원
④ 소득세 + 지방소득세
소득세는 연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되는 ‘국가 세금’이며, 지방소득세는 소득세의 10%가 자동 부과됩니다.
회사에서 자동으로 월급에서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따로 낼 필요는 없습니다.
* 소득세가 매달 달라지는 이유
연봉, 공제 항목, 비과세 수당 여부 등이 바뀌면 월별 소득세도 바뀝니다.
실수령액 계산 방법: 내 월급은 정확히 어떻게 결정될까
이제 실제로 어떻게 실수령액이 계산되는지 예시로 설명해 볼게요.
사회초년생이 가장 많이 받는 월급 기준인 세전 300만 원을 기준으로 가정해 보겠습니다.
① 지급 항목 총합
1. 기본급 300만 원
2. 비과세 식대 10만 원(식대 1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)
→ 지급 총액: 310만 원
② 공제 항목 계산
(대략적인 평균값으로 계산)
1. 국민연금 : 135,000원
2. 건강보험 : 약 110,000원
3. 장기요양보험 : 14,000원
4. 고용보험 : 27,000원
5. 소득세 : 약 30,000원
6. 지방소득세 : 3,000원
→ 공제 총액: 약 319,000원
③ 실수령액 계산
지급액 3,100,000원
– 공제액 319,000원
= 약 2,781,000원
사회초년생이 흔히 말하는 “세후 월급”이라는 것이 바로 이 숫자입니다.
* 월급명세서 제대로 보는 팁 5가지
마무리로 실생활에서 꼭 필요하지만 많은 사회초년생이 놓치는 핵심만 정리해 드립니다.
1. 비과세 수당이 있는지 확인하기
→ 비과세 항목은 세금을 줄여 실수령액을 높여줍니다.
2. 공제 항목이 갑자기 늘었다면?
→ 소득세 조정, 보너스 지급, 4대 보험 기준 변동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.
3. 연말정산은 ‘세금 정산’ 과정이라는 점 이해하기
→ 월급에서 원천징수된 세금을 돌려받거나 더 내는 절차.
4. 국민연금·건강보험은 장기적으로 나에게 돌아오는 제도
→ 단순히 ‘빠져나가는 돈’이 아니라 ‘내 미래를 위한 투자’.
5. 명세서는 반드시 보관하기
→ 연말정산, 퇴직금 계산, 대출 심사 등 다양한 곳에서 필요합니다.

월급명세서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월급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나의 경제적 주권을 지키는 첫 단계입니다.
4대 보험, 소득세, 공제 구조를 이해하면 연말정산·재무관리·대출·보험 등 모든 경제 생활이 훨씬 수월해집니다.